서먼 사령관은 이날 오전 육군협회(회장 백선엽) 주최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미국의 신국방전략과 한미동맹' 조찬 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가 요청했다고 밝힌 것은 이라크전 때 차출됐다가 복귀하지 않은 아파치 헬기 1대대를 비롯한 탄도ㆍ유도탄 방어전력이라는 게 주한미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아파치 헬기대대는 3개 대대였으나 지난 2004년, 2009년 각각 1개 대대씩 철수해 지금은 1개 대대 24대만 운용 중이다. 35방공포여단은 북한의 탄도ㆍ유도탄을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먼 사령관은 "미국의 신국방전략 지침은 동맹국과 한반도의 평화공약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필요시 한반도에 해병대 능력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해군 전력의 증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미 의회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서도 "국방부와 육군ㆍ태평양사령부 등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위해 한국에서 빼냈던 군사력을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는 "주한 미2사단의 전력은 완벽하게 현대화돼 있다"며 "신형 전차(M1A2 SEP), 최신형 블랙호크 헬기가 들어와 있으나 앞으로 더욱 증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사이버 능력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병력 감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쟁은 병력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와 훈련 수준에 달렸다"며 "한국군은 탁월한 전문성과 고급 능력을 갖춘 부대다. 최신식 무기와 능력을 계속 갖춰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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