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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땀과 걷기 운동

체질에 따라 속도·시간 조절해야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는 말이 있다. 약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보다 음식이 낫고, 음식보단 운동이 좋다는 말이다. 운동은 근육과 인대를 균일하게 발달시켜 척추를 튼튼히 하고 체중을 줄여주며 땀을 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그러나 땀을 내는 운동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어 체질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식사량도 많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 넘치는 수분을 사우나ㆍ반신욕으로 배출하는 것도 좋으나 운동으로 체지방을 분해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체력저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태음인이라면 땀을 많이 흘리는 강도높은 빠른 걷기운동이 좋다. 소음인은 식사량이 적고 소화력이 약하거나 땀이 적다. 심하게 땀을 내는 운동은 잠시 체중감소 효과는 있겠지만 위장의 기운을 허약하게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영양공급이 부족해져 근육을 약화시키므로 땀이 적게 나도록 오래 천천히 걷는 운동을 해야 한다. 소양인은 소화력이 왕성하나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적게 찌고 땀이 아주 많지 않다. 소양인은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땀을 흘려 운동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처럼 위장의 기운이 약해지진 않지만 수분감소로 척추근육의 탄력저하, 디스크 약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태양인이라면 짧은 시간에 빠른 걷기나 조깅 등으로 땀의 배출보다는 하체근육을 단련시켜주는 운동을 권한다. 땀만으로 체질을 정확히 판별할 수 없지만 운동이나 사우나 등으로 땀을 낸 후 느낌에 따라 나눠볼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아주 개운한 느낌이 들면 태음인 운동법을, 지치거나 답답한 느낌이 많다면 소양인과 태양인 운동법을, 기운이 많이 빠지고 어지럽다면 소음인 운동법으로 땀을 빼면 된다. 다만 고혈압ㆍ당뇨 등 특정 질환이 없는 경우에 한정되며 국소부위나 수면 시에만 심하게 땀이 나거나 식은땀, 색이 너무 노란 땀이 나면 운동보다 치료가 먼저 필요하다. 구정찬(우리들병원 낙민한방병원장)woorid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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