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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용접공 출신 총리 탄생하나.. 사민당 주도 좌파연합 정권 탈환

스웨덴 총선에서 사회민주당 주도의 좌파 연합이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 공영 방송 SVT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에 해당하는 사민당의 좌파 연합 지지율은 44.8%, 온건당 주도의 집권 우파 연합 지지율은 39.7%로 각각 집계됐다. 투표 마감 이전에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현지 일간지 메트로의 출구조사도 좌파 연합 44.9%, 우파 연합 39.3%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이민반대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은 10.5∼10.4%라는 두자릿수 지지를 받아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페미니스트 정당인 여성당이 의석 배분 기준인 4.0% 득표율을 넘겨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나온 조사결과 좌파 연합은 지금의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 등 3개 정당 외에 여성당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절반에 육박하는 연립정부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건당 주도의 우파 연합은 2006년 총선에서 일자리 창출, 감세, 복지정책 정비를 앞세워 정권을 차지한 이래 2기 연속 집권했으나 복지후퇴, 민영화 정책 등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며 좌파 연합에 정권을 내주게 됐다.

사민당 주도의 좌파 연정이 실현되면 올해 57세인 용접공 이력의 노조 지도자 출신 스테판 뢰프벤 사민당 당수가 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뢰프벤 당수는 온건당 당수인 프레드릭 레인펠트 현 총리의 감세 정책에도 실업률이 증가했고, 민영화 정책 탓에 보육, 의료, 양로요양 복지가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뢰프벤 당수는 1979년 단위 노조 간부에 오른 뒤 1995년부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서 활약했다. 이어 2005년 금속노조 위원장직 취임과 함께 중앙 정치 무대와 인연을 맺고 의원 배지 없이 2006년 사민당 최고위원을 맡고 나서 2012년 1월부터는 당수 자리를 지켜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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