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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은 해봤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연상케 하는 벽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 광고 카피다. 지난 5월 초 회사측은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54년 벽산건설의 혁신적 변화에 대한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사실 블루밍이란 브랜드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 회사가 이미 지난 2000년부터 도입해 지속적으로 사용해온 브랜드다. 이렇다 할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없었고 한때 회사 경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블루밍’도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회사측이 최근 기존의 이름만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브랜드 통합(BI)에 나서면서 블루밍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사하고 아름답게 핀 꽃을 형상화한 ‘블루밍’은 오래되고 낡은 주거공간을 첨단의 기술을 갖춘 디지털 중심지로,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집으로, 행복을 만드는 따뜻한 공간으로 사랑과 미래가 활짝 피어나게 하려는 벽산건설의 열정을 담고 있다. ‘블루밍’은 ▦컨셉(Conept) 아파트 ▦펑션(Function) 아파트 ▦패션(Fashion)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리모델링이 가능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는 한편 홈 네트워크 실현,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기능을 극대화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다. 또 평면은 물론 외부입면ㆍ단지조경ㆍ인테리어 등 품격 있는 아파트로 가족 공동공간이 갖는 장점을 최대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온ㆍ오프라인을 이용한 통합 마케팅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ㆍ남성적 이미지를 벗고 ‘여성적이며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 도입을 계기로 주택사업의 차별화 전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과대 포장된 화려한 아파트 보다는 ‘실용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변치 않는 튼튼한 집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입주자들이 현실적으로 삶에서 찾을 수 있는 건강과 생활편의시설, 주민공동시설 등을 확충한 실속 있는 아파트를 건축해 소비자들의 충성도 및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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