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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 기술 일본벽 넘었다

삼성전자, 500만화소폰 세계최초 출시<br> 국내 첫 1,600만컬러 채택 고화질 구현도

휴대폰에 디지털카메라를 결합한 카메라폰이 마침내 500만 화소 고지에 도달했다.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만들어낸 국내 기술은 광학기술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일본의 높은 벽을 넘어서는 쾌거도 이뤘다. 삼성전자는 20일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폰 ‘SCH-S250’을 개발, 다음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500만 화소는 42×59㎝ 크기인 A2 사이즈 이상으로 출력해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300만~400만화소급이 주류인 일반 디지털카메라보다도 단순 화질 면에서는 앞선다. 세계 1, 2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 모토롤러는 아직 1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내놓는 데 그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카메라폰 고화소 경쟁에서 앞서있던 일본 업체들도 300만화소급 제품이 최고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9월 500만 화소 카메라폰이 200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3년이나 앞선 시점에 출시함으로써 업계의 전망을 무색케 했다. 이번 500만화소 카메라폰에는 삼성전자와 일본의 아사히 펜탁스가 함께 개발한 휴대폰용 CCD 카메라모듈이 탑재됐다. 펜탁스의 렌즈 및 CCD를 활용했지만 기존 CCD의 절반 크기에 화질 선명도는 40% 향상시킨 휴대폰용 모듈을 공동 개발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독점적 사용권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또 국내 휴대폰으로는 최초로 1,600만컬러의 자연색상을 구현하는 액정화면(LCD)를 채택해 500만화소급에 걸맞는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1,600만컬러는 지금까지 최고였던 26만컬러 LCD에 비해 64배나 선명하고 섬세한 화면을 표현할 수 있다. 조병덕 삼성전자 부사장은 “1년6개월 전 100만화소급 제품이 한창 개발되던 당시에 이미 500만화소급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 제품은 당장의 시장성보다 첨단기술을 누구보다 앞서 개발한다는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원칙에 따라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장 메모리 92MB와 ‘RS-MMC’ 타입의 보조메모리 32MB가 기본 제공되며 최대 512MB까지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을 TV에 연결해 볼 수 있는 기능과 문자메시지ㆍ일정 등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텍스트 투 스피치(TTS)’ 기능, MP3 플레이어, 모바일뱅킹, 64화음 등의 고급 사양을 갖췄다. 광학줌과 자동초점 등의 고급 카메라 기능은 내년 1ㆍ4분기중 추가될 예정이다. 소비자가격은 PDA형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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