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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난 야후, 일본선 사업 확장

생활용품 배달업 진출 이어 FX 마진거래 인수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야후가 일본에서는 생활용품 배달사업부터 금융사업까지 사업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야후재팬이 인터넷미디어그룹인 사이버에이전트의 외환증거금거래(FX 마진거래) 사업을 210억엔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에이전트의 FX사업은 지난 10월 말 현재 계좌 수가 21만건, 월간 매출액 12조엔, 영업이익 36억엔으로 업계 3위 규모다.

야후재팬은 "FX마진거래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가 늘고 있어 모바일 기업으로 선언한 본사의 경영방침에도 부합한다"며 "일본 포털사이트 시장점유율 1위라는 점을 잘 살린다면 인수 후 FX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X업계에서도 치열한 수수료 경쟁 등으로 정상적인 수익을 올리기 힘들어지고 있어 신문은 금융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야후재팬이 FX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일본 FX중개사는 70여개사로 5년 전 110개사에서 약 36%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야후재팬은 일본 편의점 업체인 로손과 손잡고 인터넷을 이용한 생활용품 검색·주문·배달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취급하는 상품은 각종 도시락과 생활용품 등 1만1,000개 품목으로 시작, 내년 3월에는 2만3,000개 품목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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