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설을 즐겁게] 단아하고 깔끔하게… 한복 패셔니스타 연출

속치마 제대로 입어야 맵시 살아나<br>저고리 어깨선은 약간 앞쪽으로 내려야<br>바지, 앞 중심서 왼쪽으로 주름 접히게<br>저고리 안감 띠 먼저 묶고 고름 매듭



한복 만큼 명절 분위기를 고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아이템'도 찾기 힘들다.

우리 고유의 옷인 한복은 이제 더 이상 평상시에 입는 옷은 아니지만 입은 자태가 무척 아름답고 입는 이의 마음까지도 정돈시켜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새기기에도 한복은 특히 적절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한복 입기 자체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겉옷과 속옷 모두 간단하게 입는 게 일반화됐지만 올바른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 민족의 대명절을 맞아 한복의 올바른 차림새와 바르게 입는 법을 기억,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여성의 한복 입기>

여성 한복은 계절과 체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주로 양단과 공단, 실크 등으로 치마 저고리를 지어 입으며 두루마기나 털배자를 갖출 경우 보온성이 뛰어나고 격식에도 알맞다.

체형에 맞게 옷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목이 짧거나 굵은 체형일 경우 깃을 좁게 하고 앞깃 길이가 길게 내려오도록 만드는 게 좋다. 저고리와 치마를 같은 색으로 하고, 깃과 고름으로 악센트를 줄 경우 체형이 한결 작아 보인다. 작은 무늬를 이용해 화려한 느낌이 들도록 하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난다.

속옷 역시 신경 써야 할 품목이다. 한복의 전체적인 선이 아름답게 살아나는 데 있어 속옷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근래에는 전처럼 많은 속옷을 입지는 않지만 속바지와 속치마 정도는 갖추는 게 좋다. 옛 사람들은 광목 등으로 가슴을 싸맨 뒤 치마를 입었지만 요즈음엔 속치마의 가슴 부분을 넓게 덧대어 따로 싸매지 않도록 만든 속치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복을 입을 때에는 먼저 속바지를 입은 뒤 속치마를 입는다. 속치마를 입은 뒤 버선을 신는데 이때 버선의 양 수눅(꿰멘 솔기)이 중앙을 마주보도록 기울어지게 신어야 한다.

치마는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오른편 쪽 치마가 겉으로 오게 입는 게 올바른 착용법이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뒤에서 보았을 때 한 뼘 정도가 적당하다. 치마 끈은 뒤쪽에서 엇갈려 앞으로 오게 한 다음,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매듭을 짓는다.

저고리를 입을 때에는 어깨선을 약간 앞으로 오게 해서 입는다. 앞섶을 약간 아래로 당겨 동정이 뒷목에 닿도록 하면 한결 맵시가 살아난다. 고름은 맸을 때 두 개의 길이가 1~2cm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적당하다. 저고리를 입을 때 진동 날개 부분이 뜰 경우 안쪽으로 접어서 정돈해 준다.

한복을 입을 때 노리개를 비롯해 비녀, 뒤꽂이, 반지 등의 장신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명절에는 단순하고 은은한 장신구가 적절하며, 화장 역시 이목구비가 두드러지는 짙은 메이크업보다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알맞다.

<남성의 한복 입기>

남자의 경우 바지를 먼저 입는다. 바지를 입을 때는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한다. 바지 허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바짝 당겨 당긴 부분을 왼쪽으로 포개어 매듭이 앞으로 오도록 허리끈을 매 준다.

버선을 신은 다음 대님으로 묶어준다. 이 때 윗부분을 밑으로 잡아 당겨 모양을 잘 정리해 주는 게 중요하다. 대님을 정리한 뒤에는 저고리,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 순으로 갖춰 입는다. 저고리를 입을 때에는 안감의 띠를 먼저 묶은 뒤 고름을 매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