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 간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2014년 대회는 9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다.
역대 최고령 단장이 된 왓슨은 최근 9차례 대결에서 2승7패(통산 25승2무12패)로 열세인 미국 팀을 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미국은 특히 유럽 원정에서는 1993년 우승 이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왓슨은 1993년 영국 원정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끈 뒤 21년 만에 다시 미국 팀을 지휘하게 됐다. 왓슨은 메이저대회 8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9승을 거뒀고 지난 2009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1993년 라이더컵 당시 유럽 팀 단장으로 왓슨과 맞섰던 버나드 갤라허(63ㆍ영국)는 이날 “왓슨을 선임한 것은 똑똑한 선택”이라면서 “그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2014년 유럽 팀 단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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