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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나이넘어 "사이버大 새내기"

현직 대학총장…교수…14세 검정고시 출신…

정순훈 배재대총장(왼쪽)·방송인 엄앵란씨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인터넷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원격대(사이버대)가 도입 5년째를 맞아 대학 총장과 교수ㆍ전문직 등 각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사들의 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사이버대(총장 송자)는 정순훈 배재대 총장이 중국학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직 대학총장이 사이버대에 입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정 총장은 “배재대는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국가가 중국으로 지난해 중국을 20여 차례 다녀왔다”고 중국학부 지원 동기를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려면 총장부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고 총장으로서의 업무도 만만치 않아 강의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사이버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배재대 법대 헌법ㆍ행정법 교수로 지난 2003년 3월 총장에 뽑힌 그는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온 만큼 공부하면서 수요자인 학생들이 대학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돌아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재석) 사회복지학과에는 14세 소녀와 서울대 교수가 신ㆍ편입생으로 나란히 입학한다. 3학년에 편입하는 박재형 서울대 진단방사선학과 교수는 부인이 뇌종양 수술을 받고 7년간 투병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1급 신경장애인으로 지금도 입원해 있는 부인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편입동기를 밝혔다. 올해 만 14세인 김긋시아양은 독학으로 고교 과정을 10개월 만에 마치고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곧바로 이 대학에 지원했다. 어려서부터 중국 베이징 국제학교에 다녀 중국어에 능통한 김양은 “사회복지기관을 감독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자기소개서에 썼다. 영화배우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엄앵란(69)씨는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숙명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한 엄씨는 사회복지학과 지원에 대해 “사회 소외계층에 관심이 많아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좀더 전문적으로 배워 다가서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양사이버대에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씨가 광고홍보학과에 합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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