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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왜 이러나… 이번엔 유사석유 빼돌려

안마시술소에서 상납을 받고, 성인 오락실에서 강도짓을 하는 등 경찰의 비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압수한 유사석유를 시중에 유통한 경찰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울산지검 형사1부(부장 강길주)는 압수한 유사석유를 대량으로 시중에 빼돌린 혐의로 포항 북부경찰서 소속 최모(40) 경사 등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넘겨받은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김모(59), 정모씨(49) 등 업자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 경찰 2명은 지난해 6월 경북지역 유사석유제품 단속을 통해 모 업체로부터 압수한 휘발유 12만여ℓ, 싯가 8,000만원 상당을 김씨 등 업자 2명에게 넘겨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뒤 판매대금 중 2,5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켜 얻은 수익 일부가 간부 직원에게 상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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