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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cc 준중형車 경쟁 불붙을 듯

내년부터 승용차에 부과되는 특소세 기준이 배기량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됨에 따라 1,500cc가 주류를 이뤘던 준중형차 시장의 구조개편이 예상된다. 승용차 특소세는 지난 7월부터 배기량에 따라 800cc, 1,500cc, 2,000cc초과 차량 등 3단계로 적용되던 것이 2,000cc이하와 초과 차량으로 이원화됐다. 따라서 바뀐 특소세 기준에 따라 1,600~1,800cc의 준중형차도 1,500cc이하 차량과 동일한 특소세를 내게됐다. 이에 따라 최근 기아자동차의`쎄라토`출시로 치열해진 준중형차 시장이 앞으로는 1,600cc급 차량이 쏟아져 나와 엔진파워 경쟁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준중형차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1,500cc 주력모델로 삼았던 자동차업체들이 내년부터 1,600cc급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GM대우의 경우 내년 7월부터 1,600cc급 라쎄토 출시를 목표로 생산라인 단일화에 착수했다. 라쎄토는 그동안 내수용은 1,500cc, 수출용은 1,600cc 등 2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생산라인을 1,600cc로 단일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XD의 경우 현재 1,500cc, 1,600cc, 1,800cc, 2,000cc 등 4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1,600cc이상 준승용차가 내수시장에 출시될 경우 1,500cc생산라인은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500cc와 2,000cc 두 종류의 쎄라토를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경우 내년초부터 1,600cc급 쎄라토 생산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이미 1,600cc 엔진은 개발을 마쳤으며 내수시장 동향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SM3 생산라인이 1,500cc급으로 단일화돼 있어 현재 1,500cc이상 엔진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승용차 특소세는 인하됐지만 아직까지 자동차세를 포함한 지방세의 경우 예전의 배기량별 3단계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승용차에 부과되는 지방세도 2단계로 축소되면 준중형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1,500cc가 소멸되고 1,600cc급 이상 차량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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