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설문] 부산시민 71% '삼성車매각 긍정적'

[KDI 설문] 부산시민 71% "삼성車매각 긍정적"삼성자동차 해외매각이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삼성차 매각 조건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지역 주민 520명과 국내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기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차 매각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민 71.3%와 부품업체 69.0%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으며, 특히 지역주민 80.1%가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삼성차 채권단과 르노의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주민 80.1%와 부품업체 74.0%가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 삼성차 매각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주민의 53.2%, 부품업체의 49.6%가 각각 생산·고용증가를 꼽았다. 또 주민의 28.8%, 부품업체의 48.8%가 부품 및 협력업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 개선등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한 주민 40.9%와 부품업체 35.0%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반약화를 가장 높은 비율로 지적했으며, 단순조립 하청기지 전락 영세부품업체 붕괴 근로자 대량해고등에도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구동본 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7:38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