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는 이날 펴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장률(0.9%)을 거론하면서 이처럼 예측했다. 미 행정부의 전망치(2.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CBO는 다만 내년엔 상황이 크게 나아지면서 2015∼2016 회계연도에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9월 30일까지인 2014 회계연도의 연간 적자 규모를 5,060억달러(약 513조840억원)로 CBO는 추정했다. 지난 4월 전망치(4,920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으로 CBO는 법인세 수입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의 이유 때문에 재정적자 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여전히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등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입하면서 재정 적자 규모가 1조4,000억달러로 치솟은 뒤 내리 4년간 1조 달러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 등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출을 억제하면서 2013 회계연도의 적자 규모는 6,802억달러까지 줄었다.
내년도 재정적자 규모 또한 올해 예상치보다 2.9% 낮은 4,690억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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