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는 인간의 본성일까 아니면 교육 또는 훈련으로 생길 수 있는 것일까’ 케이블ㆍ위성TV 다큐멘터리 채널, Q채널은 2부작 다큐멘터리 ‘모성애’(사진)를 20~21일 오후10시에 방송한다. 20일 방송되는 1부 ‘모성애는 운명인가’ 편에서는 출산시 분비되는 체내 호르몬 옥시토신이 모성애를 유발하고 그 분비량에 따라 모성의 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학계에서도 이 호르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 그린버스 박사팀이 ‘FOBS’라고 명명한 ‘모성애 담당 유전자’가 따로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옥시토신이 산모의 공포를 사라지게 하고 공간지각능력과 기억력을 크게 높인다는 미국 리치먼드 대학의 킨슬리 박사팀의 연구 결과도 알려준다. 21일 전파를 타는 2부 ‘당신의 모성은 얼마입니까’ 편에서는 사회의 ‘모성지수’가 등장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육아에 전념하지 못하거나 육아 스트레스나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은 나중에 어떻게 모성을 채울 수 있나 살펴본다. 또 사회 모성지수가 높은 국가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를 찾아가 출산시 세제혜택과 공동 보육 지원금, 육아 휴직수당, 공공육아 시설 등을 알아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공동육아 시스템을 발전시켜 운용하고 있는 ‘성미산 학교 공동체’를 소개하며 사회적 모성애의 해답을 찾는다. Q채널의 관계자는 “방송위원회의 콘텐츠 지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모성애가 발휘되는 과정과 그 실체는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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