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이날 발표한 유로존 경제 보고서에서 "취약 국가들의 잠재적 자금 수요가 향후 2년 동안 1조 유로에 이를 수 있다"면서 "여기에다 은행들의 자본재확충을 위한 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이런 규모의 자금이 실제 다 필요할 것인지가 불투명하고 시장의 반응과 경제 상황 등에 따라 소요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기 위해선 `충분한 규모'로 방화벽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30~3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회의를 열어 구제금융 기금 증액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재원을 합해 총 9,400억 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냈으나 현재로선 채택 가능성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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