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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학생 미니벤처' 붐

아침잠 `확실하게' 깨워주는 진동베개, 자동차 도장 폐기물로 만든 보석, 낚시보트 간편 청소장치... 유럽연합(EU)의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미니창업 바람이 일면서 시장에 나온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반짝이는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이런 창업대열에 나선 학생들은 이미 2만여명이 넘는다. EU 산업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13일 성명을 통해 중등학교 미니창업 프로그램에참여한 학생들 중 20% 가량이 졸업후 본격적으로 사업체를 경영해 EU 경제에 새로운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명은 "우리가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회사를 차리는 젊은이들이 필요하다"면서 미니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수를 늘리고 이들의 창업에 대한 행정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고교생 창업프로그램 대부분은 비정부기구(NGO)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아일랜드와 라트비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몇몇 나라는 학생창업을정식 교과과정에 채택하고 있다. 나아가 벨기에와 핀란드는 학생들의 미니창업을 국가차원에서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중등학교 미니창업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경영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서 주목을받고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자유롭게개발, 비즈니스 계획을 마련하고 자본을 조달해 사업에 나서며 졸업과 함께 청산하게 된다. (브뤼셀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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