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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출전선수 줄인다

경기분과위원회 재구성<br>새 위원장에 고충남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투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변경하기로 했다. 협회는 경기 분과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각 대회 출전선수 규모를 줄여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경기위원회의 경우 고충남 전 대한골프협회(KGA) 경기위원을 신임 경기위원장으로 위촉하는 한편 기존 김송율 경기위원장과 송이라ㆍ성낙소 부위원장은 그동안 몇 차례 빚었던 물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 해임했다. 앞으로는 부위원장을 선임하지 않고 경기위원들을 보강, 팀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협회 측의 계획이다. 대회마다 팀장을 바꿔 경기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가 끝난 뒤 경기위원장과 협회 경기팀 및 선수들이 팀장과 경기위원들을 평가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고충남 신임 경기위원장은 “코스의 세팅 및 점검은 각 팀장 책임하에 진행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담당 위원뿐만 아니라 팀장도 공동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명현 수석부회장은 “신임 고 위원장이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한골프협회(KGA) 등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KLPGA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충남 경기위원장은 지난 1997년부터 7년 동안 아시안 PGA투어 경기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KPGA 경기 부위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KGA에서 경기위원을 지냈다. 한편 협회는 경기위원회 교체와 함께 대회 출전 선수를 기존 120명에서 108명으로 줄여 경기 진행을 보다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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