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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투숙객 정보 '구글'서 무방비 노출

국내 유명 호텔그룹인 앰배서더의 회원과 투숙객 개인정보가 구글 검색을 통해 인터넷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검색창에 앰배서더 호텔의 영문명인 'ambatel'과 함께 특정 이름을 입력하면 앰배서더 관리자 페이지가 검색된다. 검색 결과 밑에 위치한 메뉴인 '저장된 페이지'를 누르면 앰배서더 관리자 페이지로 연결돼 회원 이름과 휴대전화, 이메일, 가입일 등의 정보가 차례대로 표시된다. 특히 검색어로 입력한 회원은 물론 다른 회원 7∼8명의 개인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심지어 'ambatel'과 'Kim'이나 'Lee' 등 특정 성씨를 함께 검색하면 회원은 물론 일반 투숙객의 개인정보와 투숙한 날짜까지 기록된 화면이 노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인정보 노출이 호텔 측의 허술한 보안 관리와 구글 로봇 프로그램이 결합돼 빚어낸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호텔 측이 투숙객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구글의 로봇 프로그램이 이를 수집, 개인정보가 웹상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앰배서더그룹과 구글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구글은 호텔의 허술한 보안 관리 탓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앰배서더는 구글이 무작위로 개인정보를 수집해갔다는 주장이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로봇 프로그램이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기보다는 해당업체의 보안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반면 앰배서더 관계자는 "국내 포털과 달리 외국계인 구글이 접근하지 말아야 할 개인정보에 접근해 이를 수집해 갔다"면서 "우리가 피해자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앰배서더그룹은 서울과 대구, 수원 등에서 그랜드앰배서더, 노보텔앰배서더, 이비스앰배서더 등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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