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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울진 원전 재입찰… 8월4일 누가 웃을까

현대·삼성·대우·대림 컨소시엄 4파전



SetSectionName(); 신울진 원전 재입찰… 8월4일 누가 웃을까 현대·삼성·대우·대림 컨소시엄 4파전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단 한 명만 웃는다.' 건설업계의 시선이 오는 8월4일에 모아지고 있다. 이날로 예정된 1조5,7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재입찰 결과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의 명암이 갈리기 때문이다. 당초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대림산업이 독자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하면서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대우건설 컨소시엄 3파전에서 4파전으로 확대된 것이 지난 6월 입찰 때와 달라진 점이다.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이 거듭된 저가 입찰에 따른 유찰을 막기 위해 이번 입찰에서는 각 공종별로 예정가의 65% 이상을 써내도록 한 것도 변화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낙찰자를 가리겠다는 한수원 측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번 입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장들의 면면도 주목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 참여 이전까지 3개 컨소시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은 정치외교학과,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경제학과,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건축공학과를 나왔다. 대림산업이 컨소시엄 구성을 하기 전까지 이번 수주전이 'K(고려대의 영문 이니셜) 목장의 결투'로 불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서 사장과 김 사장은 중학교 동기동창이어서 평소에 사적으로도 자주 만남을 가질 만큼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원전 입찰을 앞두고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남을 자제할 만큼 서로 이번 수주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수장들은 각자 회사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에 올랐다는 것도 공통점. 이 부회장과 김 사장, 서 사장은 물론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도 각 사의 말단사원에서 출발해 CEO에 오른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신울진 원전 수주전은 이들 CEO의 새로운 시험무대라는 평가도 받는다. 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근 17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플랜트 수주에 이어 확실한 성과로 능력을 평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매각 추진으로 뒤숭숭한 대우건설도 이 사업을 따낼 경우 조직을 추스르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삼성과 대림 역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원전시공 부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입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칫 모두 '패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단 4개 컨소시엄 중 탈락하는 3개 컨소시엄은 해외사업 진출에도 불리해진다. 원전 입찰 자체가 4~5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초대형 프로젝트인데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원전시공 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사를 수주한 컨소시엄도 웃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저가 낙찰이 확실한 상황에서 자칫 수주 대가로 수천억원의 공사 손실을 떠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컨소시엄이 대부분 예정가의 65% 근처에 입찰가격을 써낼 경우 1조원 미만에서 낙찰자가 결정될 수 있다"며 "예정가보다 4,000억~5,000억원이나 적은 금액에 공사를 따내는 셈"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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