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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그룹 회장 “표적사정 두려워 100억 줬다”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정치자금을 준 것과 관련해 “한나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닌 강요에 의한 것으로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쳐 안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주간동아가 보도했다. 주간동아는 11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손 회장이 지난 8월말부터 10월 하순까지 SK아카데미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관계사 신임 팀장 및 신임 부ㆍ차장 연수교육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며 손 회장의 발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어떻게 하다 보니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 동안 민주당에 140억원, 한나라당에 8억원이 갔다. 아니나 다를까 한나라당이 자꾸 못살게 굴어 확인해 보니 돈을 더 내라는 거였다. 대선 때 할당된 양이라며 100억원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표적사정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안줄 수 있었겠나”고 덧붙였다.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서 11억원을 준 것에 대해서는 “대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영로씨가 이전부터 사업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 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안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그룹 내 역할과 관련해 “정치자금 문제는 선대 회장때부터 늘 내가 창구였다”며 “그래서 이번 건도 최태원 회장에게는 `내용만 알고 계시라, 방법은 알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수사에 대해 “결론적으로 개혁 주도권 싸움 와중에 SK가 크게 걸리고 말았다”면서 “개혁 정권의 개혁 검찰에 당한 것으로 386 검사들의 변화를 못 읽은 것이 큰 문제였다”고 토로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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