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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입 이렇게 바뀐다

수시서 58% 선발… 1학기는폐지<br>고교추천등 '대학별 독자적 특별전형' 확대<br>수시는 논술·면접… 정시는 수능이 당락 가를듯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성적보다는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전형이 크게 늘어나고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된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제 확대와 수시모집 비중을 높이는 내용의 2010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입학사정관제ㆍ특별전형 확대=입학사정관 실시대학과 선발인원은 49곳 4,376명으로 2009학년도(16곳 321명)의 3.1배, 13.6배로 늘어난다. 서울대와 성균관대ㆍ경희대 등 20개 대학은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이화여대 등 29개 대학은 기존의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에서 임명한 입학사정관들이 전국을 돌면서 농어촌ㆍ산촌 등 취약지역에서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입학사정관 제도가 우회적인 부정입학의 소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입시정보 유출, 부정입학 등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입학사정관 전형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시모집에서는 복수학위 희망자, 창업 동아리, 대안학교 출신자 등 다양한 특별전형이 도입된다. 126개 대학이 정원 내 특별전형 중 체육ㆍ어학ㆍ정보화 등 ‘특기자 특별전형’을 통해 7,100여명을 모집한다. 88개 대학이 고교 추천, 교과성적 우수자, 지역 고교 출신자, 사회적배려 대상자 등 ‘대학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으로 7만4,000여명을 선발한다. 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2009년도 80곳 2,700여명에서 120곳 2,700여명으로 늘어난다. ◇수시비중 확대=2010학년도 대학 모집인원은 37만8,141명으로 2009학년도에 비해 336명 줄었다.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이 21만9,024명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 48.3%에서 2007학년도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2008학년도 53.1%, 2009학년도 56.7%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모집인원을 해마다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기간은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09년 9월9일~12월16일 까지로 올해보다 2개월 가량 단축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에서 138개 대학이 6만376명, 나군에서 142개 대학이 5만9,544명, 다군에서 143개 대학이 3만9,197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논술ㆍ면접, 정시는 수능이 관건=수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ㆍ면접구술 고사를, 정시에서는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면접ㆍ구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117개 대학이 반영해 전년(81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시 논술은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36곳이, 자연계열에서는 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등 33곳에서 실시한다. 논술 실시 대학은 수시에서는 36곳으로 전년(25곳)보다 늘어난 반면 정시에서는 8곳으로 전년(14곳)보다 감소했다. 정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서울교대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등 8개,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1개 뿐이다.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80개로 전년보다 9개 늘어 수능 비중이 더욱 강화됐다. 한편 2010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사항은 책자로 제작돼 전국 고교와 시도 교육청, 관련기관에 배포되고 12월중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될 예정이다. ■ 주요대학 입시요강
서울대 '정시2' 면접폐지·수능20% 반영
한양대, 입학사정관등 수시 11개 전형서 55% 선발
2010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고려대, 연세대는 대학전형공개거부 2010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 특별전형 등 전형방식이 더욱 다양해진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ㆍ단점을 꼼꼼히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집중 공략하는 맞춤식 전략이 요구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입학전형이 다양해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ㆍ소질 등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전년도보다 커질 것이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대학의 2010학년도 입학 전형안. ◇서울대=정시 2단계에서 면접 20%를 반영했던 전년도와 달리 2010학년도에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아예 없애는 대신 수능 성적을 20%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 전형에서 학생부(교과 40%, 비교과 10%)와 수능(20%), 논술(3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현재 방식처럼 문제가 주어지는 면접 및 구술고사는 실시되지 않지만 모집단위에 따라 통과 여부를 가리는 면접이 있을 수 있다. 수리 가형 응시자가 정시모집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수리 가형과 나형의 백분위별 표준점수 분포에 맞춰 백분위 점수 100(또는 최고 점수)과 백분위 점수 50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의 차이를 산출, 평균적으로 백분위 5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더해준다. ◇성균관대=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의 모집정원 비율을 6대 4로 정했다. 수시2-1 학업우수자전형은 면접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내신성적(교과 80%, 비교과 20%)만으로 선발하며 사범대학과 일부 학과(건축ㆍ의상ㆍ영상ㆍ스포츠)는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수시2-2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모집인원의 50%는 논술 100%로, 나머지 50%는 '논술 60%, 학생부 40%(교과 30%, 비교과 10%)'로 선발한다.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은 전년도 40%에서 30%로 낮아진다. ◇이화여대=수시 2학기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50%를 '논술 80%, 학생부 20%'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 모집인원은 '논술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논술은 2009학년도와 동일하게 언어ㆍ수리 통합논술 형식으로 출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학생부 40%(사범대는 학생부 35%, 면접 5%), 수능 60%'를 반영한다. 인문ㆍ자연계열의 경우 전년도와 같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해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1단계에서 선발한다. ◇한국외대=서울캠퍼스는 수시 2-1에서 409명, 수시 2-2에서 389명을 선발하며 정시 가군(120명)ㆍ나군(765명)을 통해 1,676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수시 2-2학기 일반전형Ⅱ는 논술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언어와 외국어, 수리, 탐구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정시 나군 선발인원의 50%를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한다. 1,722명을 뽑는 용인캠퍼스는 수시 2-1학기에 경인지역 고교 출신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경인지역인재'전형(120명)이 새로 생긴다. ◇한양대=수시 2학기는 입학사정관 전형 등 모두 11개 전형에서 입학 정원의 55%를 선발한다. 면접과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2-1학기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며 '학업우수자 전형(내신형)'도 전년과 같이 유지된다. 수시 2-2학기 모집은 '글로벌한양' 등 4개 전형으로 치러지며 '일반우수자 전형(논술형)'은 논술과 학생부를 각각 50% 반영해 선발하되 모집 인원의 상위 50%는 학생부 20%, 논술 80%로 우선 선발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논술 없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되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선발하는 우선 선발을 유지한다. 일반 선발은 수능 반영비율을 전년도보다 10% 높여 70% 반영하며 학생부는 30%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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