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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박근혜, 제왕적 총재보다 더해" 정두언 의원, 직격탄…이정현 의원 "인신비방에 배후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정두언 의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의 대표주자인 정두언 의원이 10일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제왕적 총재보다 더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비방 릴레이에는 분명히 의도와 배후세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두 세력 간의 힘겨루기는 극한을 치닫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님에게'라는 공개질의서에서 "최근 박 전 대표 주변의 중진의원들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소신을 피력할 때마다 박 전 대표는 그들의 입장에 쐐기를 박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개질의서의 형식은 극존칭을 사용, 최대한 예의를 갖춘 듯 보였다. 하지만 내용은 단호하고 도발적이었다. 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지난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할 당시 이회창 총재 체제를 '제왕적 1인 지배정당'이라고 비판하면서 탈당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글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의 한나라당 체제는 당론으로 정해진 체제였는데 박 전 대표는 이를 전면 부정했다"며 "당시 한 당직자는 '제왕적 총재를 없애자면서 정작 자신은 제왕적 부총재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님은 과거의 제왕적 총재보다 더하다는 세간의 얘기를 들으신 적이 있으시냐"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미디어법 통과 과정에서 반대의사를 밝힌 것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지난해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미디어법을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법'이라고 하면서 수정안을 내 관철시킨 적이 있다"며 "그런데 지금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기도 전에 이를 반대한다고 하고 충청도민에게 먼저 물어보라는 스스로의 말까지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법이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법'이라며 수정안을 관철시켰으면서 자신이 정한 '세종시 당론'은 고칠 수 없다는 것은 "자기가 정한 당론은 지켜야 하고 남이 정한 당론은 안 지켜도 된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역린(逆鱗)이 되는가"라고도 했다. 물론 정 의원은 글의 마무리는 "다시 한번 무례에 용서를 빈다"고 맺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비방의 신호탄을 쏘는 세 사람의 공통점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것"이라며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동시다발로 본질과 무관하게 적대적 감정이 섞인 비난에 몰두하는 것을 봐도 계획적이고 의도된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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