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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기고>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한국건축문화 발전 구심점 기대

‘건축은 문화’ 라는 인식하에 건축의 대중화와 양질의 건축물 설계를 통한 ‘한국건축문화대상’이 92년 제1회 대회부터 금년까지 열세 차례의 행사를 거치면서, 모든 건축인이 참가하는 최고의 건축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왔습니다. 본 행사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빚어낸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 등을 발굴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 창달과 올바른 건축문화를 정립하는 등 건축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능한 후진을 발굴하여 건축인에 대한 위상제고와 앞으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왔습니다. 그동한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이면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건축물을 만들어 낸 여러 건축 설계자들과 학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많은 건축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양적인 면에서나 건축 기술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으나 건축물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여러 가지로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축물은 단순히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사회적 공공성을 지니고, 우리가 사는 도시, 더 나아가 국가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의 하나입니다. 또한 건축물은 우리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 그 시대의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보보여주는 살아 있는 역사라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갖고 건축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 입니다. 건축은 한 시대의 미(美)와 기술수준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종합예술입니다. 외국의 유명한 도시에는 어김없이 훌륭한 건축물이 그 중심에 있으며 그 건축물을 관람하기 위해 수만리 먼 타국까지 여행을 하는 것도 바로 그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오랜 역사적 전통과 함께 훌륭한 건축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건축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때 가장 한국적인 건축문화를 창조해 낼 수 있겠습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창조적인 활동, 개성과 창의성이 충분히 발휘된 건축물은 건축문화의 미래와 한국사회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도 각종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금년 열세 돌을 맞이한 한국건축문화대상 행사가 앞으로도 우리 건축문화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구심점 역할을 계속 담당해 나가기를 기대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본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영예의 수상자 여러분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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