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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혹한에 '차도둑' 기승

"시동뒤 자리비우면 없어져"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동부에 발령된 혹한경보가 발령되자 토론토 경찰이 차도둑 경보에 돌입했다. 일간 내셔널포스트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부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35도에이르는 강추위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워밍 업' 차량이 조직적인 범죄단체의 차량 절도 표적이 되고 있다고 토론토 경찰청이 경고했다. 경찰은 이틀동안 조직적인 차량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4건의 도난신고를 접수했으며 특별조사반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차량절도단은 고급차의 도난방지 장치를 부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워밍업 상태에서 잠시 방치된 차량을 노린다고 한다. 그들은 일기예보를 체크하면서 다음날 새벽 기온이 많이 떨어질 것을 알게 되면 부자동네를 대상으로 작업에 들어간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가장 선호하는 대상이며 BMB, 렉서스, 아쿠라 등 고급세단이 표적이 되고 있다. 그들은 훔친 차를 해외로 빼돌려 판매하거나 개조하기 때문에 회수율도 저조하다. 일반 도난차량은 회수율이 75% 정도 되지만 갱들이 훔쳐간 차량은 회수율이 50%에도 못미친다. 차도둑들은 계절변화에도 민감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주택에 침입해 차 키를 훔친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지난 2003년 토론토시에서는 1만여대의 차량이 도난당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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