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너지총량 2030년 25% 감축"

온실가스 목표 설정은 실패…DDA 조속 타결 촉구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에너지집적도(GDP 1,000달러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의 양)를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05년 대비 25% 감축하기로 했다. 에너지집적도 감축은 제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 총량을 그만큼 줄인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탄소 문제에 대한 국제적 규제 움직임, 이른바 ‘온실 규제 파고’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의 핵심 제품 수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상들은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이해충돌로 직접적인 설정에 실패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PEC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은 9일 오후 열린 2차 정상회의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기후 변화에 관한 특별 선언문’을 발표했다. 청와대의 핵심 당국자는 “‘시드니 선언’ 합의에 따라 에너지집적도를 감축할 경우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줄어들고 이 경우 자연스럽게 온실가스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드니 선언문에서는 또 2020년까지 역내에서 적어도 2,000만㏊의 숲을 복원하기로 하고 정상들에게 이를 위한 재원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와 함께 통상 분야에 대한 별도 성명에서 도하라운드협상(DDA)이 연내 최종 국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가 협상 타결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회의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ㆍ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6자 회담을 진전시켜 동북아 다자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해나가는 데 러시아 측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러시아 측의 협조를, 푸틴 대통령은 소치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한ㆍ러 정상회담에 이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 조만간 민간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