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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목선이수제 시범운영

8개시도 이번 여름방학부터··· 대입과는 무관

고등학생이 대학에서 관심있는 교과목을 미리 이수하면 대학 진학시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교과목선이수제도(AP)가 이번 여름방학부터 본격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제주 등 8개 시ㆍ도에서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전남대 등 11개 해당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과목선이수제의 시범 운영을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고교생들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대학 1~2학년의 전공기초 과목인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영어, 제2외국어 등 10개 과목중 하나를 선택해 45시간을 이수하면 A, B, C 등의 평가를 거쳐 이수증을 받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특기사항에 기록하게 된다. 강사는 주로 대학 교수가 맡지만 일부 지역은 고교 교사도 함께 가르친다. 각 지역 교육청은 과학고 및 외국어고생의 경우 희망자를, 일반고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상위 3% 또는 5% 학생을 상대로 총 757명의 이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시범 운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 제도 도입을 위한 법적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AP제를 대학입시와 연계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AP과정 이수 결과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면 사교육 확대나 과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입시와는 관계없이 학업 성적이 뛰어난 우수 학생이 수준 높은 대학 과목을 미리 이수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이 없는 현행 교육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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