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티볼리 디젤' 출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7만~18만대를 넘어 20만대까지 판매해 흑자를 기록하는 것이 희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올해 판매량은 14만~15만대 수준인데 소형 SUV '티볼리'의 디젤 모델과 롱보디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 것으로 봤다.
최 사장은 특히 '티볼리' 디젤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이 그리스 사태로 불안하고 환율 문제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소형 SUV 시장은 연 20% 이상 성장한다며 '티볼리' 디젤 모델이 쌍용차 부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사장은 "내년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로 10만대 해야는데 그중 절반이 유럽"이라며 "티볼리 디젤이 유럽 전략형 모델인 만큼 성능과 연비 특히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자동차는 제외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업체는 22.5%의 관세를 부과받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 사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강한 만큼 자동차도 FTA 품목에 포함해야 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중국에서 '티볼리'를 7,000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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