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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ㆍ무 값 출하량 늘어 하락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안길수 기자
배추, 무, 대파 값이 김장철을 앞두고 출하 물량이 늘어 크게 하락했다.
23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주 포기당 2,4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값이 37% 떨어진 1,500원에 팔렸다. 배추 값이 떨어진 것은 강원 및 중ㆍ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 또 내달 둘째 주에는 전남지역에서 출하 물량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배추 값은 현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개당)도 강원, 중ㆍ남부 지방의 출하 물량이 꾸준히 늘어 지난주 1,9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15% 떨어진 1,600원에 팔렸다. 대파(1kg)도 물량은 연일 증가하는데 반해 수요는 큰 변동이 없어 지난주 보다 200원 떨어진 2,200원에 거래됐다.
오이(15kg)는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인해 지난주보다 2,200원 하락한 3만800원에 거래됐고, 풋고추(10kg)도 지난주 보다 21% 떨어진 4만1,500원에 팔렸다.
반면 애호박(20개)은 지난주 1만3,2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32% 오른 1만7,500원에 팔렸다. 감자(20kg)도 이번주 2,200원 오른 3만5,200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상추, 깻잎, 시금치 등의 값은 생산량이 줄었어도 수요가 꾸준해 강세를 보였다. 상추(4k)와 깻잎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 각각 1만4,500원과 870원에 거래됐고, 시금치(1kg)와 표고버섯(2kg)은 각각 840원과 1만9,800원에 팔렸다.
한편 닭고기 값은 10월 초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달에 비해 10% 이상 올랐다. 닭고기(영계ㆍ550g) 값의 강세는 이번주에도 지속돼 지난주에 비해 100원 오른 2,140원에 거래됐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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