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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사상최대

올들어 11월까지 27兆 넘게 팔아치워<br>보유비중 작년말보다 5%P 줄어 '32%'<br>주가 올라 시총은 307兆로 되레 늘어



외국인들이 올해 증시개방 이래 가장 많은 액수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7조7,175억원으로 1992년 증시개방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참여정부 초기인 2003~2004년 순매수를 유지하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팔자’ 기조를 고수하면서 무려 41조9,801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연간 순매도 규모는 2005년 2조9,559억원, 2006년 11조3,067억원, 2007년(11월까지) 27조7,175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월 들어서도 2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현금확보 움직임과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6개월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가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보유비중은 32.3%로 지난해 말(37.3%)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주가상승으로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는 지난해 말 262조5,335억원에서 307조8,27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1992년 이후 외국인들의 누적매매도 19조,4,042억원의 순매수 상태를 이어갔다. 장기투자가로 분류되는 뮤추얼펀드 중심의 미국과 영국 국적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미국과 영국 국적 자금은 각각 13조9,692억원, 8조7,785억원가량 이탈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보였다. 11월 말 현재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36억원. 하지만 11월에는 2,091억원어치의 순매도 상태를 보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시가는 18조7,068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5,58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보유 비중도 지난해 말 14.6%에서 올 11월 말 18.0%로 커졌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올 들어 상장채권을 연간 사상 최대치인 27조713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가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조4,73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2001년 1,537억원, 2002년 4,564억원, 2003년 1조1,512억원, 2004년 2조289억원, 2005년 1조3,646억원, 2006년 1조7,761억원, 2007년(11월까지) 27조713억원 등으로 7년 연속 상장채권 순매수 전략을 유지했다. 올해 외국인투자가의 채권매수 급증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데다 원화강세 등으로 통화스와프(CRS) 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재정거래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자 해외에서 저금리로 달러를 들여와 고금리인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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