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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00억유로 투입, 6개 주요 은행 국유화키로


아일랜드 정부가 100억 유로(약 130억 미국 달러)를 투입해 6대 주요 은행을 국유화할 방침이라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 정부는 국가 연금 등을 동원해 은행과 은행 주주, 투자자들을 보호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발표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100억 유로로 이들 은행의 지분을 사들여 회생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은행들은 대신 정부가 제시하는 투명성 및 경영관리 기준을 따라야 한다. 레니한 재무장관은 "은행의 장기적인 생존과 시장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며 "금융시장 위기가 각 기업과 개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대한 막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행 지원 때문에 납세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 원칙"이라며 "지원 대상 은행을 일률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개별 은행의 상황에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10월 뱅크오브아일랜드, 얼라이드 아이리시 등 6개 아일랜드 은행과 주택조합의 모든 예금액과 채무를 무한 지급 보증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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