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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새 영화 '쌍화점' 호위무사 역 조인성

주진모 형과 동성애 장면 술마시고 찍었어요<br>유하 감독은 스승… 좋은 결과 나올 것<br>선정적 장면 열린 마음으로 봐주세요




[리빙 앤 조이] 새 영화 '쌍화점' 호위무사 역 조인성 주진모 형과 동성애 장면 술마시고 찍었어요유하 감독은 스승… 좋은 결과 나올 것선정적 장면 열린 마음으로 봐주세요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사진=이춘근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자 배우가 영화에서 벗었다는 이유로 온라인 포털 사이트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적이 있었던가. 여배우 노출이야 언제 들어도 뜨거운 뉴스지만 남자배우 알몸이 뭐가 그리 대수냐고 네티즌은 반문할 지 모른다. 하지만 꽃미남 ‘조인성’이 벗었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밖에. 조인성의 노출이 여심(女心)에 불을 지르고 있다. 지난달 말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는 ‘쌍화점’의 주연배우인 조인성을 삼청동 카페 리하우스에서 만났다. 연예계 데뷔 10년차인 조인성은 “이번 작품은 배우 인생에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도전이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열한 거리’ 이후 첫 영화입니다. 긴장되시죠. ▲관객들께서 아무쪼록 잘 봐주셨으면 해요. 올해 군대에 입대할 생각인데 좋은 평가를 얻어서 편한 마음으로 군대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데뷔 10년차에 대작 영화에 출연했네요. ▲정말 10년이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네요. 저보다 훨씬 오래 연기하신 선배님들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는 경력이죠. 이제 29살인데 서른 살을 넘은 뒤에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노출 탓에 개봉 뒤 여성 반응이 폭발적인데요. ▲영화를 보면 노출이 전부가 아니란 점을 관객도 아실 거라 믿어요. 물론 제 노출 장면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죠.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했다죠. ▲유하 감독님은 개인적으로 제 인생 스승이신 분이에요. 그분과 함께 한 작업은 고통스럽지만 좋은 결과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감독님께서 ‘인성이가 이 작품을 하면 배우로서 한층 발전될 것’이라고 하셨죠. 그런 신뢰가 있어 출연하게 됐죠. -유하 감독님의 페르소나(분신)라는 말도 나올 법 한데. ▲배우로서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좋고 영광스러울 따름이죠. -기자님은 영화를 어떻게 보셨나요?(조인성씨가 기자에게 기습 질문을 던졌다)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주진모씨와 함께 한 동성애 장면이 인상적이던데. ▲촬영하는데 힘들었어요.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그렇지만 반드시 그 장면이 있어야지 관객들께서 신뢰를 가지고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왕(주진모)과 홍림의 동성애 장면은 둘 사이의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보일 수 있게 만드는 장치죠. 그런데 맨 정신으로 촬영하기 힘들어서 진모 형하고 촬영장에 있는 술을 마시고 찍었어요.(웃음) -노출과 동성애 등 선정적인 장면에 눈길이 쏠리는데요. ▲맞아요.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직도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지만 영화에서 노출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두렵진 않죠. ‘육체의 축제’를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좀더 열린 마음으로 관람하셨으면 좋겠어요. -여배우인 송지효씨가 큰 도움을 줬다는데요. ▲현장에서 제가 리드할 게 없었어요.(웃음) 지효씨가 잘 했기 때문에 좋은 베드 신을 만들었던 거 같아요. 모든 공은 여배우에게 돌려야 해요. -사랑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나요. ▲사랑은 열심히 일한 육체에 대한 대가라고도 하죠. 과거의 연인인 왕과 새로운 연인인 황후와의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어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걸 후회한 적이 있나요. “연기가 잘 안될 때요. ‘나는 도저히 안 되나 봐, 나는 이거 밖에 안되나’ 하는 그런 고민이 들 때 가장 후회가 되죠. -그래도 계속 연기하는 이유는요. ▲때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죠.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끝내고 저 스스로 연기한 것에 쾌감을 느꼈어요. 이정도면 잘했다 싶었죠. 그 당시 몸이 즐거웠어요. 재미도 있고요. 이번 작품은 고생스러웠지만 그 때와 비슷해요. -영화 속 장면을 보면 말(馬)을 무척 잘 타시던데. ▲이번 작품을 위해 4개월 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말에서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했죠. 말이란 동물은 참 매력적이에요. 기수가 말과 함께 호흡을 함께 해야 하는데 그게 재미 있었어요. -액션 장면 또한 많았는데. ▲캐릭터를 보면 몸으로 하는 게 많아요. 동선이 많고 액션도 많고 회차도 많았죠. 육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촬영하면서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셨는지. ▲체력관리요? 정신력으로 버텼죠.(웃음) 어느 현장이든 열악해요. 한국 배우들은 정말로 정신력 하나로 버티는 거 같아요. -배우가 꼽는 최고의 명장면은. ImageView('','GisaImgNum_2','right','260'); ▲홍림이 왕과 화해를 한 뒤 함께 거문고를 타는 장면이에요. 서로 마음은 합쳐진 거 같지만 마음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그런 미묘한 장면이었어요. 감정표현이 어려웠는데 그게 잘 나타난 거 같아서 흡족하네요. -홍림처럼 다정다감한 성격이란 소문이 있던데요. ▲평소 있는 그대로 하려고 해요. 주변 분들이 워낙 좋은 분들이라서 좋게 보신 거 같네요. 제 입으로 말하기 창피한데 그런 면들이 있는 거 같긴 해요. -여자 친구가 없다고 하는데 설마 싶은데요. ▲여자 친구 정말 없어요. 아마 털어도 먼지 하나도 안 날 거에요.(웃음) 물론 전에 연인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배우는 여러 면에서 불안한 면이 많은 직업이죠. 그래서 저 보다 안정적인 여자 분이 제 불안 심리를 다 안아 줬으면 좋겠어요.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쌍화점 찍을 때 몸이 좀 아팠는데 순간 외롭다고 느껴지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촬영이 끝났는데 요즘 뭐 하시는지. ▲촬영은 마쳤지만 영화 홍보하느라 계속 바쁘네요. 그래서 못 쉬고 있죠. 친한 분들과 소주도 한잔 하면 여유를 찾고 싶은데 어렵네요. -누구하고 소주 한잔하고 싶으신지. ▲차태현씨하고요. 친한 형인데 요즘 ‘과속 스캔들’이 대박이 나서 너무 기분 좋아요. 제 영화도 잘 되서 태현이 형하고 소주한잔 했으면 해요.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우선시 하는 게 있다면요. ▲일단은 시나리오죠. 그리고 감독님. 좋은 감독님과 작품을 하는 것 말고 배우에게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해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가 있는지. ▲일상적으로 감동을 주는 잔잔한 영화를 해보고 싶네요. ‘8월의 크리스마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과 같은 영화처럼요. 예쁘고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그런 영화도 좋아해요. -연기는 할수록 더 어렵다죠. 배우 조인성에게 연기란 무엇인가요. ▲제가 현재로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그런 일.(웃음) -공군 군악대에 지원하셨죠. ▲군에 입대하면 ‘뽀그리’(라면)도 먹어보고 싶고요. 일반인들과 같은 그런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책을 많이 읽는다는데 최근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활자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요. 최근 오에 겐자부로의 ‘회복하는 인간’과 이성복 시인의 ‘그대에게 가는 먼 길’ 등을 읽었죠. 꼭 읽어보세요. ■ 영화 '쌍화점'은… ImageView('','GisaImgNum_3','default','550'); 때는 고려 말 격동의 시기. 고려 공민왕(주진모)은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원나라로부터 정치적 압박을 받는다. 원나라는 공민왕에게 후손이 없기 때문에 원나라 왕자가 고려의 세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민하던 공민왕은 자신의 친위 부대인 건룡위 대장 홍림(조인성)에게 뜻밖의 명령을 내린다. 왕후(송지효)와 동침해 임신하도록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 것. 왕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홍림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점은 공민왕과 홍림은 오랫동안 동성애를 나눠온 연인 사이란 것. 홍림은 왕의 명령을 거부하다가 결국은 황후와 정사를 나눈다. 단순한 육체적 관계가 정신적 사랑으로 발전한 것일까. 홍림과 왕후는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게 되고 어느새 연인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공민왕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고 노여워한다. 왕은 자신이 사랑하는 홍림을 벌하는 대신 왕후를 만나지 말고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홍림은 왕의 부탁을 받아들여 왕후를 저버리지만 왕후는 함께 달아나자고 애원하는데…. 영화 쌍화점은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인성ㆍ주진모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대형 사극이다. 제작비가 100억원에 이를 만큼 스케일을 자랑한다. 왕과 호위 무사의 사랑이란 동성애를 다뤘지만 호쾌한 액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게다가 조인성과 송지효의 농도 짙은 정사 정사면은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수위가 높다는 평. 1,000여명의 배우와 스텝,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규모 연등회 장면도 단연 압권. 남자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끈다. 유하 감독은 총 6개월 동안 121회 촬영을 강행해 작품의 질적 완성도를 높였다. ▶▶▶ 관련기사 ◀◀◀ ▶역술의 역자는 상황을 거꾸로 보라는 뜻 ▶조인성 "주진모형과 동성애 연기 술먹고 했죠" ▶가족들과 즐길만한 신년 운세 보려면 ▶ 저축은행업계 "고금리 정기예금 가입 서둘러라" ▶ 가수 아이비,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설 ▶ 러, 우크라 가스공급 중단… 국제유가 14% 폭등 ▶ 불황에 강한 통신·제약주에 눈돌려라 ▶ "10년전과 다른 해법 필요하다" ▶ 작년 파생상품은 웃었다 ▶ 주요 그룹 '난제 풀기' 연초부터 총력전 ▶ 새해 개미투자자 성공비법 ▶ 새해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는? ▶알집 만든 그회사의 대박 비밀은 ▶ 새해 외국계증권사들이 꼽은 '최고 유망株' ▶ 인터넷전화 투톱 체제 굳힌 회사는? ▶ 삼성중공업, 새해 첫 선박 수출 '스타트' ▶인사(人事)에 몸살 앓는 문화체육관광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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