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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마이크로텍 불안한 고공비행

상화마이크로텍(072530)이 등록 후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종목의 유통주가 수가 적은 상황에서 몇몇 개인과 외국인 등이 집중매수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려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8일 상화마이크로는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결국 상한가인 3만3,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5,500원으로 시작해 열흘 만에 6배 이상 급등했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도 316억원에서 1,944억원으로 1,600억원이 증가했다. 주가의 단기 급등으로 적정주가 논란과 주가급락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상화마이크로는 총 발행주식의 98.1%가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유통가능 물량은 47만주(8.2%)로 공모가 기준으로 25억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개인과 외국인들이 상화마이크로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거래가 시작된 첫 날부터 지난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소수계좌 집중관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위원회 주가감시팀 관계자는 “몇몇 계좌의 매매가 집중돼 불공정매매의 위험성을 지적했는데도 계속적으로 매매를 하고 있다”며 “매매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들은 지난 10일 동안 122만주를 샀다가 116만주를 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기고 6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6만주를 장내에서 순매수했다. 한 투자자문사 펀드매니저는 “최고가를 기준으로 반발매수 타이밍이 정해지기 때문에 최고가가 높아야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매물을 높은 가격에서 팔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인수단가는 3,800원으로 이미 10배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5일을 전후해 외국계 투자자인 CDIBㆍ디지털밸류가 보유한 91만주(16.7%)와 기관이 보유한 113만주(19.6%)가 쏟아지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상화마이크로의 적정주가를 2만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심효섭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41억원, 내년에 74억원 가량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돼 적정주가로 1만9,300원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유통주식 수가 적어 등록 초기에는 주가가 이상 급등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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