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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삼성TFT-LCD 부품 공급업체 수혜 예상 ‘주목’
입력2003-03-25 00:00:00
수정
2003.03.25 00:00:00
이학인 기자
삼성전자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조기투자(1조2,901억원 규모)로 TFT-LCD 장비공급 업체에 비해 부품공급 업체의 수혜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FT-LCD 생산라인 건설에 투입되는 외산자재의 비중이 전체 투자액의 80%가 넘어 국내 장비공급업체들의 납품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장비제조업체들은 대부분 반도체장비와 TFT-LCD장비를 함께 생산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반도체투자 연기에 따른 악영향이 TFT-LCD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탑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 매출비중이 90%가 넘어 삼성전자의 투자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안성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비업체로 삼성전자에 대한 TFT-LCD 장비 매출비중이 높은 케이씨텍과 오성엘에스티가 주목받겠지만, 수혜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공장이 내년 상반기중 가동에 들어가면 TFT-LCD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품주로는 파인디앤씨ㆍ태산엘시디ㆍ레이젠ㆍ우영ㆍ에이스디지텍 등이 꼽힌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지수하락속에서도 오성엘에스티가 5.3% 상승한 것을 비롯 파인디앤씨ㆍ레이젠 등의 TFT LCD 관련주가 오름세를 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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