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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이 해마다 경로잔치 화제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송영규 기자
경기도 부천 중흥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년째 경로잔치를 벌이고 봉사활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흥고 학생들은 최근 마을 노인 300여명을 초청해 풍물놀이와 노래,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등 2시간 동안 경로위안 잔치를 벌였다. 이들은 또 3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부천 중흥고 학생들`이란 문구를 넣은 우산과 도자기 식기세트 등의 선물을 마련해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올해 네번째를 맞은 경로잔치는 첫 해엔 학교가 주관했으나 다음해부터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금도 모으고 노인들이 좋아할 프로그램도 만들어 매년 학교축제기간(5월 28∼29일)에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총학생회 회장인 3학년 박은수(18)군을 비롯해 강도연, 김재영, 조상훈,오국환 등 3학년 학생 5명이 1학년때인 2001년 `중흥고 자원봉사단`을 결성해 노인잔치는 물론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송영규기자 skom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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