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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강원 강릉시 유천지구에 662가구(전용면적 60~85㎡)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1필지를 공급한 결과 121대1의 높은 경쟁률로 남해종합개발이 당첨됐다. 당초 강릉 유천지구의 주택 용지는 희소성과 쾌적성, 접근성 등 인기 택지의 3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됐었다.
오승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 영동사업단장은 "공동주택용지의 치열한 입찰 경쟁률에서 볼 수 있듯이 유천지구는 입지가 뛰어나 지역주민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특히 유천지구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의 핵심 주거지로 각광받는 강릉 유천지구=유천지구는 국내 대표적 관광휴양도시이자 최적의 피서지로 꼽히는 강릉 시내에서도 핵심 주거지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선수촌과 미디어촌이 들어설 예정으로, 강릉시 유천동ㆍ홍제동 일대 67만㎡ 부지에 총 5,091가구, 계획인구 1만4,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영동고속도로(강릉JC)와 동해고속도로(강릉IC), 7번 국도 등 광역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교통 입지가 뛰어나다. 강릉시청과 강릉원주대, 솔올지구 등이 가까워 강릉 시민이나 인근 도시 거주자들이 도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지구 내에 강릉KBS와 초등학교ㆍ동사무소ㆍ파출소ㆍ주민센터ㆍ우체국 등의 공공시설도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조성 공정률이 99%를 보이고 있고 올해 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준공 후에는 상ㆍ하수도와 전기ㆍ통신 등 기반시설을 사용해 개별 건축 행위가 가능해진다.
◇단독주택ㆍ근린생활용지 등 62필지 신규 공급=LH는 강릉 유천지구에서 총 62필지(2만74㎡)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47필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13필지, 유치원용지 1필지 등이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이주자택지 미계약분 1필지가 주인을 찾는다. 공급면적 257㎡에 3.3㎡당 분양가가 213만원이다. 건폐율(부지 대비 건축물 비율) 60%, 용적률(부지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200% 이하에 4층, 5가구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1층에 연면적 40% 미만의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경우 4가구까지 들일 수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는 1층에 슈퍼마켓이나 일용품을 파는 소매점, 미용실, 병ㆍ의원 등을 들이고 2층 이상에 주거시설을 넣을 수 있어 수익형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청약방법은 추첨방식으로 공급되며 대금납부 조건은 일시불 또는 2년 할부로 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나 거주제한 없이 누구나 1가구 1필지 청약 가능하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공급면적 236~310㎡에 분양가는 3.3㎡당 평균 167만원이다. 건폐율 50%, 용적률 100% 이하에 3층 4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유천지구의 단독주택용지는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강릉 시내에서 단독주택이 주는 쾌적함과 개별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지구 내 조성 예정인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과도 가깝다. 청약방법은 점포겸용과 동일하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공급면적 379~521㎡에 분양 예정가격은 3.3㎡당 평균 300만원선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250% 이하에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허용용도는 건축법상 1ㆍ2종 근린생활시설(안마시술소ㆍ단란주점ㆍ실외골프연습장 등 불허)이 해당된다. 입찰방식으로 공급되며 대금은 일시불 또는 2년 할부로 납부할 수 있다. 일반 실수요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유천지구 내 유일한 유치원 용지는 공급면적 1,001㎡에 3.3㎡당 분양가는 평균 210만원선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200% 이하에 4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일반 실수요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달 27일 예비청약자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LH는 강릉 유천지구 청약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3시 강릉 문화예술관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강원영동권역의 개발계획 및 호재, 부동산 시장동향, 유천지구 토지 설명 및 청약방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동해바다가 조망 가능하거나 해안에 인접한 동해해안, 동해월소, 양양물치지구의 단독주택용지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28일 단독주택용지와 유치원용지의 청약신청을 받고 29일에는 근린생활용지의 입찰을 진행한다. 다음달 2~4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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