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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론 위기극복 못해"

울산車 부품업체 태성공업 노조 민노총 탈퇴 추진<br>금속노조 지부선 지회장 제명 방침 '勞勞 갈등' 고조

“현재와 같은 강성노조로는 경영위기를 이길 수 없어 민주노총 탈퇴가 불가피합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의 한 자동차 협력업체 노조가 회사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강성 노동운동의 대명사격인 민주노총 탈퇴를 적극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하지만 금속노조 측은 이 회사 노조가 사리에 맞지 않는 이유로 민노총을 탈퇴하려 한다며 해당 지회장을 제명하기로 해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태성공업㈜(울산시 남구 여천동) 지회(지회장 최상권)는 민주노총 탈퇴를위한 ‘노조 조직형태 변경의 건’을 31일 총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노조 설립 이후 곧바로 민주노총에 가입, 강성노조로 활동해왔던 태성공업 지회는 이번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59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과반수의 투표로 투표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민주노총을 탈퇴할 수 있게 된다. 지회 측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현재의 강성노조 기조가 유지되면 경영위기가 올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민주노총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 즉 회사를 살리기 위해 민주노총을 탈퇴한다는 것으로 향후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 나머지 12개 지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태성공업 지회 측이 사리에 맞지 않는 이유로 민주노총을 탈퇴하려는 것은 적대적 행위이며 지회 소속 38명의 조합원이 지회장을 불신임하는 탄핵서명도 낸 만큼 지회장을 제명하는 징계를 내릴 방침이어서 노노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민주노총 울산지부는 29일 태성공업 내에서 긴급총회를 열어 지회장 제명을 시도했지만 지회 측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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