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강만수의 '공·비·총' 사랑

업무 중요성 누누이 강조<br>산업은행 인사 때 혜택 줘

관가에서는 '공ㆍ비ㆍ총(공보-비서-총무)'이 잘 나간다. 언론 관계를 맡는 공보실장과 장관의 일 처리를 대신하는 비서실장과 총무 담당이 인사에서 혜택을 받는다. 수장의 복심을 잘 알고 고생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공ㆍ비ㆍ총' 공식이 산업은행 인사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산은 인사에도 이를 적용한 것이다.

20일 단행된 산업은행 인사에서 김영식 전 산업은행 홍보실장이 KDB금융지주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획관리실장은 금융그룹의 업무를 사실상 총괄하는 자리다.

김영식 실장에 이어 산업은행의 최근까지 홍보를 담당했던 이대현 전 실장은 이번에 비서실장이 됐다. 비서실장은 수장의 개인사까지 챙겨야 하는 수족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강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인물이다. 이들 홍보실장은 강 회장이 온 뒤 다이렉트예금 상품을 기반으로 해 개인수신이 크게 늘고 고등학교 졸업생 채용 등의 성과를 널리 알렸던 점이 공적으로 꼽힌다. 산은금융의 한 관계자는 "강 회장은 공보의 중요성은 누누이 강조해왔고 보도자료 쓰는 요령까지 직접 가르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공보실장 등에 대한 신임이 두터웠다는 얘기다.



강 회장 밑에서 비서실장을 했던 이해용 전 인사부장은 최근 있었던 임원 인사에서 자본시장 담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경우 홍보와 비서 등이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언론을 담당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산업은행 인사가 금융권에 홍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