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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4분기 ‘깜짝 흑자’… 매출은 시장 전망 밑돌아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 블랙베리가 비용 절감과 신제품 Z10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4ㆍ4분기 예상 밖의 흑자를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블랙베리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ㆍ4분기 순이익 9,8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30센트의 순손실을 예상한 블룸버그, 1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한 로이터 등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며, 올해 전까지 기록한 24센트의 주당순손실에서 반전을 이룬 셈이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기록한 총매출은 26억8,000만 달러로 시장에서 예상한 28억3,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블랙베리의 깜짝 흑자는 비용 절감과 함께 신제품 Z10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토르스텐 하인스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베리 Z10의 판매 시작과 함께 우리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자평했다. 블랙베리 측은 Z10이 이 기간 동안 약 100만 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블랙베리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2배 이상 상승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다. 피에르 페라귀 샌포드C.번스타인 분석가는 “Z10과 Q10 등 신제품이 판매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올 1분기에도 비슷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초기 기업 수요가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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