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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일교차커콧물 감기 기승… 추어탕·국화차 몸에 좋아



된서리가 내려 천지가 하얗게 덮인다는 절기인 상강(霜降)이 다음주로 다가왔다. 일교차가 심해지고 날이 부쩍 쌀쌀해지면서 일부 지방은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계절은 이미 가을에서 겨울로 순식간에 변하는 듯하다. 입동 전 농사일을 마쳐야 하는 농촌에서는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일 때고 아이들에게는 기침ㆍ콧물 등 감기 증상이 그야말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할 때다. 이 무렵에 곁에 두고 먹으면 좋은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상강 무렵 농촌에서는 벼를 베어 타작을 하고 밤이나 감 같은 과실을 거둬들이며 고추ㆍ깻잎 등을 따느라 바쁘다. 수확의 기쁨을 맛보며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중 가장 풍부한 제철음식들이 많이 재배되고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추어탕'이 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피부를 튼튼히 하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주며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좋다.

'국화'를 이용한 국화전이나 국화차ㆍ국화주 등도 대표적이다. 쌀이나 밀가루로 반죽을 해 형형색색 화려한 국화꽃을 얹어 전을 지져 먹을 수도 있고 꽃을 말려 차로 마시거나 술을 담가 마신다.

국화는 향이 은은하고 보기에도 예쁘지만 비타민AㆍB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을뿐더러 감기 예방의 효과가 있다. 호흡기가 약하거나 금세 지치는 아이들에게는 일반 음료 대신 국화차를 수시로 마시게 하면 감기나 비염 같은 가을철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감기와 호흡기 질환 예방에는 건강차가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생강차다. 생강은 발한작용이 있어서 열감기나 가벼운 몸살 증상에 효과적이다. 생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동전 크기로 썬 다음 뜨거운 물에 우려내 꿀을 섞어 먹는다. 유자차도 감기 예방과 치료로 인기가 좋은데 동의보감에 "유자는 위 속의 나쁜 기를 없앤다"고 나온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 이상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다 맛이 좋기 때문에 추운 계절 온 가족 건강음료로 안성맞춤이다.



파뿌리로 차를 만들 수도 있다. 한방에서 파뿌리는 '총백'이라고 하는데 가벼운 발한작용이 있어 땀을 내주며 기침ㆍ가래를 삭혀주는 효능이 있다.

파의 맛이 씁쓸하기 때문에 파뿌리도 쓸 것이라 생각하지만 끓이면 맛이 진하지 않아 아이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대추차는 속을 편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도우며 오장을 보하고 진액(몸속 수분)과 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다. 특히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식은땀을 잘 흘리는 아이에게 자주 먹이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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