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별 별도 사업 추진 결정
통합 사업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와 대우아파트가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구 일원동 689-1 일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두 아파트는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단지로 1983년 12월 말 동시에 입주했다. 456가구의 현대아파트가 1997년 조합을 설립해 정비계획을 마련한 후 110가구의 소규모 단지인 대우아파트와 하나의 정비예정구역으로 묶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후 대우아파트가 조합 내부 갈등으로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2011년 주민 총회에서 공동 개발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시와 강남구는 현실적으로 통합 개발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각 단지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구로구 가리봉동 2-92 일대 구로 제1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비롯해 ▦서대문구 홍은동 8-400 ▦강동구 암사동 258 ▦강서구 등촌동 654 ▦강북구 미아동 776-68 등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예정구역 4곳의 구역지정 해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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