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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이제 美Q스쿨 직행 티켓이 목표"

日 프로골프투어 2007 신인상… 올겨울 드라이버 거리 10야드 늘릴것


“이제 일본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진입해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따내겠습니다.” 최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07 신인상을 받은 뒤 귀국한 이승호(21ㆍ투어스테이지ㆍ사진)는 벌써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꾸고 있었다. 11일 투어스테이지의 국내 수입업체인 ㈜석교상사 본사에서 만난 그는 “잘 하자보다는 많이 배우자는 마음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내년에는 일본 무대를 발판으로 미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계획은 일단 최소한 1승을 거둬 상금랭킹 10위 내에 드는 것이다. 일본투어 상금랭킹 상위 10위까지 선수 중 3명에게 주는 미국투어 Q스쿨 예선 면제 특혜를 받겠다는 생각이다. 최경주(37ㆍ나이키 골프)도 그렇게 미국무대로 옮겨갔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올 시즌 골프를 평가한 그는 “동계훈련 기간동안 정확도는 유지한 채 비거리를 10야드 정도 늘릴 작정”이라며 내년 골프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그의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6.35%로 투어내 2위였고 평균 비거리는 281.37야드로 42위였다. 그는 “12일 호주출신 코치가 있는 캐나다 밴쿠버로 갔다가 1월에 미국 애리조나로 함께 옮겨가 약 2달 동안 동계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에 입문한 이승호는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 12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컷 탈락하지 않은 채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4번 진입하며 상금랭킹 3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장익제, 지난해 이동환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이 된 이승호는 “일본에서 한국 선수들이 3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한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 투어에서도 잘 하는 선수들이 일본에 가기 때문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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