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콩가루 vs 찹쌀가루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유승민(오른쪽)·이주영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자리에서 화두는 ‘콩가루’였다.

당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쓴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쪽과 지나친 정부와 대립은 콩가루 집안을 만든다는 쪽이 대립하면서다.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치렀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제가 되면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 찹쌀떡을 만드는 찹쌀 가루 집안을 만들겠다”며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주영 의원은 평소 유 의원이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어온 것을 의식해 “쓴소리만 하다 보면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이 본격적인 투표에 앞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콩가루’ 발언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콩가루 집안이 된다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면서 “밖에서 세보니까 서너 번 밖에 쓴소리를 안 했다”며 서운함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유 의원과 양강구도를 구축해온 이 의원은 토론 내내 당청 간 소통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청 간 긴장관계, 당의 쓴소리, 용감한 개혁 모두 말은 멋지고 표 받기 좋은 소리일지 몰라도 지나치면 언론은 바로 갈등 분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것이 뻔하다”며 “당청이 신뢰의 기반에 합리적인 소통과 대화를 하고 설득하는데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