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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재벌’ 머독, 세 번째 부인 상대 이혼소송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82) 회장이 자신보다 40살 가까이 어린 세 번째 부인 웬디 덩(44)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독이 소유한 세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의 대변인은 자세한 설명 없이 “머독 회장이 현재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NBC 방송은 뉴스코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머독 부부의 관계가 소송 6개월 전부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고 전했다.

중국계로 배구 선수 출신인 덩은 지난 1997년 파티에서 처음 머독을 만났다. 당시 중국 사업을 모색하던 머독의 통역 겸 수행 비서로 상하이 등지로 출장을 같이 다니면서 둘의 관계는 발전했고 1999년 뉴욕의 초호화 요트 위에서 결혼했다. 머독이 두 번째 부인인 안나와 이혼한 지 몇주만이었다.



머독은 지난 1965년 첫 번째 부인인 파트리샤 부커와 이혼했으며 2년 뒤 자신이 소유한 신문사의 기자였던 안나와 재혼했다.

안나와 이혼하면서 17억 달러(1조9,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해 그가 세 번째 부인에게 얼마의 위자료를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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