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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태양광으로 녹색 에너지 선도 기업 될것"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사장


“전세계가 '그린 이코노미'(Green Economy)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녹색에너지 시대가 개막된 것이죠. 우리 경동도시가스가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앞서 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울산지역의 대표적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사장 송재호ㆍ사진)가 녹색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30여년 전 연탄사업으로 출발, 현재는 울산과 양산지역에 연간 10억㎥의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에너지 향토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도시가스 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태양광 모듈 전문 '경동솔라' 설립
아시아 최대 규모 3MW 발전설비 수주 성과
"가스·유전등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설터"
경동도시가스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태양광과 연료전지다. 송 사장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로운 경영방식을 개발하고 과거의 것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면서 “경동도시가스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커왔는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업 가운데 태양광 사업 부문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으면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태양광 모듈 생산 전문 자회사 경동솔라(대표 조해성)가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의 대표 주자로 각광받고 있는가 하면 2006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3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동솔라가 충북 음성군에 대규모 태양광모듈공장 증축을 위한 1,000억원대의 투자협약식을 가지면서 주목 받는 등 태양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송 사장은 “지난해 전례 없는 고유가 사태 속에 태양광에 대한 관심은 아주 커졌고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져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경동도시가스는 이 같은 변화된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2006년부터 1kW급 연료전지 2대를 시험 운행 중이고 2015년 이후면 일반 가정으로 보급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신재생 에너지원의 하나로 연료전지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면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송 사장은 “태양광을 기회로 해 향후에는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둬 10년 뒤에는 집집마다 연료전지를 보급하겠다”면서 “또 해외가스전과 유전개발 등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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