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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3 코리아 골프] (1)올 시즌 되돌아보기

올 시즌 프로 골프계는 `해외 풍성, 국내 빈곤`의 현상이 두드러졌다. 해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눈부시게 활약했지만 국내에서는 개막 2~3주 전에 대회가 취소되기도 하는 불황이 이어진 탓인지 선수들이 크게 주목 받지 못한 것. 대기업과 외국 자동차 회사 등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개최하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이어졌고 골프장업계는 태풍 매미의 피해 속에서도 부킹 난에 몸살을 겪으며 호황을 누렸다. `2003 코리아 골프`를 시간 순으로 되짚어 본다. ■1월= 최경주가 PGA투어 시즌 첫 대회였던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 269타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였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용품협회가 김유한 회장을 중심으로 재탄생을 선언했다. ■2월= 전국 122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2002년 8월 고시 가격에 비해 6.1% 상향 조정됐다. 위성미가 공식 투어는 아니지만 성인 남자들만 출전하는 펄 오픈에서 컷을 통과한 것도 이때다. 월말부터는 봄기운이 돌면서 고속도로나 골프장 진입로에서 가짜 혼마 채 사기 판매 단이 속출했었다. ■3월=LG카드배를 시작으로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골프대회가 펼쳐졌다. 용품사 마케팅 전쟁도 시작된 가운데 국내 프로 골프계는 겨울잠을 자고 있었다. 박세리가 세이프웨이 핑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것이 3월 말. ■4월=국세청이 골프접대비를 회사 경비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고 사스 공포로 해외 골프여행이 주춤했으며 월말에는 국내 여자대회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오픈이 2라운드가 비로 취소되는 우여곡절 속에 열렸다. 박세리가 한달 만에 1승 추가, 일본에서는 이지희가 2주 연승. ■5월=박지은이 미켈롭 라이트 우승으로 월초를 가볍게 열었고 국내 남자 대회도 드디어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주말에 골프를 친 가운데 청와대가 공무원 골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는 임원 골프금지령을 내렸다. ■6월=고급 승용차 속에 든 골프채 도난 사건이 빈발한 가운데 대통령 내외와 공무원 골프가 다시 도마에 올랐고 위성미는 US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뒀다. ■7월=국세청장이 필요할 경우 골프를 쳐도 좋다고 말한 가운데 건교부가 훼손된 그린벨트에 골프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고 한희원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8월=한희원과 박세리가 연속으로 우승했고 골프장 기준시가가 2년 반 만에 처음 내렸다. ■9월=제주와 경남 지방 골프장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었고 한국프로골프협회 임원들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받았다. 최경주가 저먼 마스터스 우승으로 유럽투어 승수를 추가한 것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10월=이지희가 일본 투어 산쿄 레이디스 우승으로 시즌 4승의 쾌거를 이뤘고 골프장 경영협회 분당에 골프회관 지어 이사했으며 골프연습장도 내년부터 취득세와 등록세 과세 대상이 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노사 분규 중인 88CC에서 KTRD오픈이 열려 선수들이 개인 캐디를 동반해야 했다. ■11월=한화 프라자CC가 빌 클린턴 라운드를 위해 36홀 전체를 휴장 했고 최경주가 프레지던츠 컵에 출전해 제 몫을 다하면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12월=한일 여자골프 대항전에서 한국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외부 인사 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홍식프로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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