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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주 "더 날아보자"

철강·화학·운수창고 업종등 강세 돋보여<br>긴축 우려보다 고성장 추세에 무게 둔듯<br>"일시 충격땐 주가 1,450선까지 밀릴수도"


중국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들의 위력은 갈수록 세지고 있다. 경기과열을 식히기 위한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성장 추세 자체를 꺾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 모멘텀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련 업종인 철강ㆍ화학ㆍ운수창고ㆍ운수장비ㆍ기계업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01년 19.8%에서 24일 현재 29.1%로 높아졌다. 중국 관련주의 비중은 지난해 말에도 전체 시총의 25%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국내 증시의 ‘중국 효과’가 강해지면서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최근 중국이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긴축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들 중국 수혜주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이 11%를 웃도는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하면서 긴축정책 가능성이 제기된 19일부터 24일 현재까지 운수창고업종지수는 11.7%, 철강금속과 운수장비업종은 각각 9.1%와 7.3%, 화학업종도 6.4%의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2.8%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상승세다. 지수 최고치 돌파와 함께 연일 쏟아진 신고가 종목들도 대부분 이들 업종에서 배출됐다. 김지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당국이 긴축 시늉을 하면서 시장 과열 억제 신호를 보내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중국 경제과열 리스크보다 고성장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5일에는 증시 조정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화학ㆍ기계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지만 해운주를 중심으로 운수창고업종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한해운(4.76), 현대상선(3.23%), 흥아해운(9.68%) 등의 강세에 힘입어 운수창고업종은 전일 대비 1.62%의 상승세를 보였다. 물론 긴축정책이 시행되면 국내 증시도 어느 정도의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시장에는 중국 긴축정책만으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을 받지 않을 만큼 내성이 생긴 상태”라면서도 “중국과 한국 증시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만큼 긴축으로 중국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일 경우 국내 증시도 한 차례 1,45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발 조정이 본격적인 약세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중국 관련주에 대해 여전히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고강도 긴축을 단행하지 않는 한 경기상승 리듬을 타고 중국 관련 업종의 순항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팀장은 “중국 관련주가 어느 정도의 조정을 거친 이후에는 또다시 상승세를 타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국이 금리인상보다 수출비중 축소, 민간소비 확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면서 수혜주가 기존 업종에서 중국 내수에 관련된 환경ㆍ물류ㆍ에너지 업종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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