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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탄탄한 실적에 성장성까지… 방산주 '최고 방어주'로 뜬다

한국형전투기사업 호재… KAI 올들어 138% 껑충

탄약납품 등 매출 회복에 풍산도 어닝서프라이즈

30일 상장 아이쓰리시스템, 올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


대외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항공·무기 등 방위업체들이 안전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사업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실적 안정성에 해외 수출 증가로 성장성까지 돋보이면서 최고의 방어주로 꼽히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전날 대비 5.56% 오른 9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9만6,30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KAI의 주가는 올 들어 138% 수직상승했다. 불확실한 증시환경 속에서 주 고객이 정부인 방산업체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KAI의 군수 부문 비중은 전체 매출의 40%에 달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수용 T-50 계열 양산과 수익성 높은 민수용 기체부품 양산 안정화로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방산의 경우 정부의 예산 집행에 따라 4·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AI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

특히 올 하반기 한국형전투기사업(KFX) 수주가 확실시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KFX 사업의 개발 및 양산업체로서 앞으로 30년간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수주가 이뤄지면 KAI의 수주잔액은 현재 11조4,000억원에서 18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산(103140)도 방산 부문(탄약 납품)의 실적회복으로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풍산은 전날 대비 0.79% 오른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풍산의 2·4분기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1,157%나 증가했다. 특히 방산 부문 매출액은 2,118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1·4분기에 급감했던 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나자 방산 부문의 매출과 이윤 정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및 중동 지역에서의 매출증가로 올해 방산 부문에서만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공모주 투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 21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1,5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 청약 경쟁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영상센서업체로 2009년부터 적외선 영상센서를 양산해 군수시장에서 외산제품을 대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유도탄탐색기, 전차, 장갑차, 개인용 소총 등에 적외선 영상센서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2016년 이후 신형 유도무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매출 비중은 군수가 81.5%에 달한다. 군수용 매출액은 2009년 44억원에서 2014년 25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8.6%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항공부품업체 아스트(067390)는 민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편해 올해부터 방산 부문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아스트는 미국 보잉·에어버스 등 완제기 제작사들의 협력업체로 올 들어 주가가 308% 급등했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스트가 보잉737에 벌크헤드를 납품한 이력을 활용해 수주에 성공하면 F-35의 인도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군수물량 확보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3·4분기 공군 공중급유기 구매 관련 절충교역, 중장기적으로 KFX 사업 참여 등의 방산 부문 수주가 기대된다"며 "민항기 부품에 특화된 사업구조에 안정된 먹거리인 방산 부문 진출이 가시화되면 주가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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