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사진) 노동당 제1비서를 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다.
통신은 “노동당 규약과 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세칙에 따라 노동당 제1비서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셨음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노동당이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제1비서가 겸임하는 내용으로 당규약을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당대표자회에서 당규약 개정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개정된 당규약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영원한 총비서’이고, 노동당은 ‘김일성ㆍ김정일의 당’이며, 제1비서직을 신설하되 1비서는 당의 수반으로 당을 대표한다.
통신은 “노동당규약 개정안은 김정일 동지는 노동당의 영원한 총비서이시고 노동당과 조선인민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노동당은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당이라는 데 대하여 새로 규제했다”고 전했다.
또 “노동당규약 개정안은 노동당 제1비서직을 새로 내오고 노동당 제1비서는 당의 수반으로서 당을 대표하고 전당을 영도하며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노선을 실현해나간다는 데 대해 규제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제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대표자회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최영림 내각총리가 의장을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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