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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유전자치료 사업 투자에 손댄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유전자를 조작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회사에 투자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는 구글 벤처캐피털과 공동으로 미국계 바이오기업인 에디타스 메디슨에 1억2,000만달러(1,41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게이츠가 거액을 투자한 비엔지오사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구글 벤처캐피털을 비롯해 피델리티와 디어필드 매니지먼트 등이 동참했다.

지난 2013년 11월에 설립된 에디타스 메디슨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라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문제가 있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염기서열을 바꿔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게 된다. 특히 이 기술은 눈이 안 보이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진전을 보여왔다. 하지만 아직 연구 초기 단계로 사람을 직접 치료하기 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제 3세계 빈민 구호와 질병 치료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게이츠는 최근 바이오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게이츠 부부가 공동대표로 있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독일의 생명공학기업 큐어백에 5,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큐어백은 재단의 지원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는 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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