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PCS단말기 시장 본격진출

◎이달말 제품시판… 올 35만대 생산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PCS 단말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전자는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김영환 사장, 박항구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CS 단말기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갖고 PCS 단말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대전자는 이달말에 덮개가 달린 HPS―100F 모델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총 35만대를 생산,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1백35g짜리 단말기를 내놓고 내년부터 99년까지 자체 개발한 칩과 컬러 액정화면, 배터리모양을 바꿀 수 있는 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한 1백g짜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 이천공장에 월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본격 양산에 들어가 내년에는 월 40만대, 2000년에는 월 5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날 박부사장은 『앞으로 한국의 자연이나 태극, 구름모양 등 고유의 미를 살려 디자인한 플립형(덮개형)과 바(BAR)형 모델을 각각 2종류씩 출시해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는 국내 연구개발센터 외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과 칩을 개발하는 미국 새너제이 연구개발센터와 제품의 소형·경량화와 디자인,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일본 동경센터 등을 설립했다.

현대는 또 데이터 전용단말기(PDA), 위성휴대통신 단말기(GMPCS) 개발을 추진하고 오는 2000년에는 60∼80g대의 IMT-2000 단말기도 선보일 계획이다.<조용관 기자>